김포시의원이 삭감한 김포시 홍보예산의 피해자는 김포시민입니다.
내용
존경하는 51만 김포시민 여러분, 김종혁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영숙 의원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전반기 ‘시민과 소통하여 신뢰받는 의회’를 내세운 우리 김포시의회, 우리가 시민과 소통하여 신뢰받는 의회였습니까? 저는 시민들의 질책에 크게 부끄러움을 느끼며 시의원으로 가졌던 초심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김포시와 시민 간 소통 창구는 사실상 모두 막혔고 피해자는 시민입니다. 시민 만족도 99%를 기록하며 시민들의 관심 속에 매월 발송되던 김포마루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발행을 멈추었고 시의 현안을 알리던 SNS 채널은 전면 운영 중지되었습니다. 쉽게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김포시의회가 집행부와 김포시민에게 금지 사항을 알린 것입니다.
첫째, 김포시는 시정을 SNS 콘텐츠로 제작하여 카카오톡 메시지로 김포시민에게 알리지 마세요.
둘째, 김포시는 더 이상 SNS 인플루언서 등 협업으로 김포시 축제나 관광지를 홍보하지 마세요.
셋째, 김포시는 골드라인이나 G-Bus 내에서 볼 수 있는 유익한 시정 영상광고물을 제작하여 홍보하지 마세요.
넷째, 김포시는 김포시 북부 발전을 위한 김포시의 관광자원을 전 세계로, 전국으로 알리는 유튜브 영상을 기획·제작하지 마세요.
다섯째, 김포시는 시민을 위해 시정의 주요 사항을 알리는 현수막과 시정 캐릭터 및 굿즈를 개발하여 김포시를 홍보하지 마세요.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 이것이 김포시민을 위한 결정 맞습니까? 이 모든 결과는 지난 2025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김포시의 홍보예산을 65% 삭감했기 때문에 김포시 역사상 유례없는 삭감을 단행한 이유는 일부 의원들이 홍보기획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본 의원은 단지 공무원 한 사람의 태도로 시민의 알 권리를 모두 빼앗을 수 있다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는 시민을 볼모로 한 또 다른 횡포이자 갑질이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온라인에서 김포시의회가 시민을 경시하고 있다는 시민 목소리가 빗발칩니다. 시민과 시정을 잇는 소통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말씀에 어떤 대답도 드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시의원들의 잘못된 고집과 선택으로 결과적으로 김포시민 모두가 피해자가 됐고 김포시의원들이 오히려 시정 발전에 걸림돌이 된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집권한 지난 12년, 김포시 홍보예산의 감액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본 의원은 지난 7대 공보담당관 부서에 대시민 시정홍보에 적극 힘써야 한다고 누차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2년 내내 김포시장이 불통이라며 결산 불승인 등 전국적으로 김포시의 위상을 깎아내리며 김포시정을 발목잡더니 드디어 김포시와 김포시민의 소통의 발목을 김포시의회가 꽉 잡아버린 것입니다.
우리 시는 최근 몇 년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도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자체 1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명소가 된 애기봉, 분당 규모 급으로 한강신도시를 완성시킬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조성 발표에 이어 김포시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6조 원 규모의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예타 통과, 바다로 나아가는 길을 뚫을 대명항 국가어항 선정,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게 비출 교육특구 선정 및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지자체 선정 등 연이은 대규모 국가사업 유치에 성공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자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높아진 김포시 위상의 이면에 김포시 공직자들의 노력이 뒤따르고 있음은 분명히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김포시 홍보예산은 비단 홍보실의 개인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김포시 시정 홍보를 가로막겠다는 논리는 그 누구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시민에 대한 예의와 본분의 상식을 잊은 시의원은 지금 이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앞으로도 김포시 의원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여러 시민분께서 이번 1회 추경안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지켜야 할 것은 시의회 위상과 시의원으로서의 알량한 자존심이 아니라 김포시민에 대한 예의와 시정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상식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