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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알 권리 침해하는 홍보기획관, 즉각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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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알 권리 침해하는 홍보기획관, 즉각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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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알 권리 침해하는 홍보기획관, 즉각 교체해야.

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김종혁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영혜 의원입니다.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김포시 홍보기획관의 문제를 지적하며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첫째, 홍보예산 삭감은 시민의 혈세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의회가 지난 2025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홍보예산을 65% 삭감한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홍보기획관은 일방적이고 편향된 홍보, 불투명한 예산 집행과 목적 외 사용, 의회 기능에 대한 이해 부족과 민의를 대변하는 지방의회에 대한 심각한 경시로 비상식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여러 차례 상임위를 파행시키는 등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태도 문제가 아닙니다. 시민의 소중한 세금은 특정 인물이나 정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김포시 전체를 위해 균형 잡힌 시각에서 시정 전반을 알리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홍보예산 삭감은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로잡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둘째, 홍보기획관은 언론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시정을 투명하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홍보기획관은 오히려 언론을 통제하는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언론홍보매체비를 빌미로 비판 언론을 길들이기 하고 객관성 없는 페널티 규정을 만들어 출입등록을 말소하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언론을 편향적으로 만드는 언론 탄압을 자행해 왔습니다. 특히 얼마 전 시정 기자회견에서 일부 언론인들의 출입을 원천 봉쇄한 것은 군사정권 시대에나 볼 수 있는 언론 통제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폭거입니다. 또한 브리핑룸과 기사 송고실을 폐쇄하고 인접 지역 언론사의 출입기자 등록을 거부하는 등 체계적으로 언론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김포시 홍보 행정의 위상을 격하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김병수 시장과 홍보기획관의 언론 통제는 김포시정 홍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으며 김포시를 전국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후진적인 도시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셋째, 홍보기획관은 시정 비판에 대해 무분별한 고소·고발로 대응하며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했습니다. 야당 원내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으나 혐의없음 결정, 의회 부의장을 상대로 한 직장 내 성희롱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사건도 기각되는 등 이러한 홍보기획관의 무분별한 고소·고발 행태는 의원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시도로 의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한 것이며 김포시민과 지방자치 제도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시민을 무시하는 행태입니다. 공직자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넷째, 업무수행 능력 부재와 신뢰 상실의 문제입니다. 홍보기획관은 시정에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에 대한 공격적이고 비수용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습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언론과의 갈등을 넘어 김포시 전체의 언론 관계를 파탄 지경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지역 언론은 물론이고 메이저 언론, 심지어 보수 성향의 원로 언론인들까지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입니다. “31개 시군이 다 알고 있는 문제”라는 시 고위 관계자의 말처럼 이는 단순히 개인의 평판 문제를 넘어 김포시 전체의 위상과 신뢰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언론 매체와의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렸고 김포시정 홍보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시정을 효과적으로 알려야 할 홍보기획관이 오히려 김포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장본인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의회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기자회견과 해임 건의문을 통해 홍보기획관 문제를 지적하며 시장에게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김병수 시장은 이를 묵살하며 단 한 번도 공식적인 답변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임명권자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태도로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김포시 홍보기획관은 시민과 시정을 연결하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합니다. 홍보기획관이 내뱉은 대로 “일 안 하면 그만”인 영업사원이 아닙니다. 임기 내내 끊임없는 논란을 일으키고도 아무런 변화 없이 자리를 고수한다는 것은 다른 공직자들과의 형평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홍보기획관의 계약이 곧 만료됩니다. 임명권자인 시장은 이제라도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홍보기획관은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소양과 자질을 갖추지 못했고 더 이상 업무수행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즉각적인 교체가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홍보기획관 재계약은 김포시민에 대한 배신이며 시장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입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