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포시민 여러분,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김포시 산업 발전과 기업 지원을 위해 애쓰시고 계시는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운양동·장기본동·마산동을 지역구로 둔 이희성 의원입니다.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종혁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김포시 산업 발전의 핵심 기관인 김포산업지원센터의 운영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23년 기준 관내 사업체 수는 6만 4231개이며 이 중 제조업체는 1만 3945개로 김포시의 제조업체 수는 경기도 내 세 번째, 공장 등록 수는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제조업체 중 종사자 규모가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이 전체의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김포시 산업구조 특성상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서 김포산업지원센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제로 김포산업지원센터는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에너지 효율시장 조성사업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회 연속으로 선정되는 전국 유일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를 통해 국비 약 16억을 확보하여 지역 내 기업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계 교체 등 실질적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또한 2022년부터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주관하는 소공인 집적지구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에 연속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공동제품개발 공모사업에서 경기도 14개 시군 중 1위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2024년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경기도 내 우수 사례로 선정,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았으며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김포시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시민들의 인식 변화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2024년 김포시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시민들이 김포시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꼽은 비율이 2022년 13%에서 2024년 20.3%로 급증했습니다. 이는 시민들이 일자리 창출, 기업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점점 더 절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포산업지원센터는 바로 이러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핵심 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포시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2024년 추경에서 직원 채용 용역비를 편성 및 이월하였고 2025년 본예산에 13명 정원 기준 인건비를 편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반년 이상 조직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우수한 전문 인력들마저 이탈할 우려가 크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를 것입니다.
경기도 내 다른 지자체들은 이미 산업지원기관을 통해 활발한 기업 지원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고양산업진흥원은 민간 투자 연계형 R&D 지원사업인 고양형 TIPS 추진, 콘텐츠 기업 육성, 하이테크 플랫폼 지원단 구축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부천산업진흥원은 화장품·뷰티 산업 활성화 사업과 로봇창업기업 사업화 지원을 통해 부천시만의 특화된 첨단산업의 육성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 시와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평택산업진흥원은 중장기 기업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산업구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평택시 전략산업 육성, 평택형 강소기업 육성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자체는 산업지원기관에 투입된 예산 대비 수십 배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김포시는 민선 7기 김포산업진흥원으로 출범했던 기관이 민선 8기 내내 존폐 위기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센터로 격하하여 이름뿐인 기관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됩니다. 군포·평택 등 산업체 규모가 훨씬 적은 지자체조차 산업진흥원 인력 충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받아야 할 컨설팅 지원, 정부사업 공모지원 등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관내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소공인 집적지구 네트워크 사업, 산학 연계 RISE 사업, 에너지 효율 시장 조성 사업 등 현재 진행중인 사업에 대한 사후관리와 하반기 정부 공모사업 컨설팅 지원이 절실한 기업들을 위한 핵심 서비스들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김포산업지원센터에 편성된 직원 채용 용역을 신속히 집행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여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본격화해야 합니다.
둘째, 김포산업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지역산업 진흥을 위한 사업의 기획·조사·연구, 중장기 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 전략 수립,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기업 경영·기술·정보 지원,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지원 등 실질적인 기업지원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직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셋째, 경기도 두 번째 산업 크기에 걸맞은 조직 확대가 필요합니다. 6만 5000여 개 사업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관내 기업들의 특허 보유 현황, 기술 수준 등에 대한 정밀한 조사·분석과 기업 DB 구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김포시 특화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성남·고양·부천 등 타 지자체의 기업지원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김포형 산업지원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지금 김포시의 6만 5000여 개 사업체와 22만여 종사자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지원사업 공모를 지원받고 싶어하는 기업들, 경영·기술·마케팅 컨설팅이 절실한 중소기업들, 에너지 효율 지원이 필요한 제조업체들이 모두 김포산업지원센터의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들이 산업지원기관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동안 우리 김포만 뒤처져서는 안 됩니다. 52만 김포시민과 6만 5000여 개 관내 사업체를 위해 그리고 김포시가 명실상부한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김포산업지원센터의 운영 정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입니다.
시장님과 동료 의원님들의 관심을 간곡히 당부드리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