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골드라인 부당 편법 비리 인사!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사태를 우려한다.
내용
안녕하십니까? 김포시 고촌읍·풍무동·사우동 지역구 김계순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종혁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김포골드라인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인사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으로 인해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를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미 본 의원은 지난 2024년 1월 제230회 임시회에서 현대로템의 운영사 선정 과정의 적정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며, 지난 5월 제258회 임시회에서는 골드라인 직원이 신림선 중정비 작업에 투입 된 사례와 관련한 논란을 다룬 바 있습니다. 그러나 김포시는 본의원의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만 반복하며 실질적인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 인사 운영과 관련한 새로운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정 인맥 중심의 채용이나 이른바 낙하산 인사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가 아니라 안전 운행과 직결되는 전문성과 조직 안정성의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지난 2월 현대로템은 업무직 고객안전원으로 전직 시중은행 지점장 출신을 선임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표이사와의 고교 선후배 관계가 드러나 특혜성 채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 채용공고에는 일관되게 직무 관련 경력을 자격 요건으로 명시했음에도 유독 이 채용에서는 고객서비스 경력 20년 이상으로 조건을 변경해 사실상 맞춤형 채용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은행지점장 경력이 도시철도 고객안전원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점에서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둘째, 현대로템은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준비 과정에서 근무한 일반 직원 전원을 계약직으로 채용해 고용 불안과 근무환경 악화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운영준비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준비단에서 근무한 코레일 출신 간부가 정규직 1급으로 채용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코레일 출신 인사 2명이 각각 관제팀장과 승무팀장으로 정규직 3급에 임용되었는데 그중 1명은 이전 운영사에서 업무직 5급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단계 상향된 직급으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들 채용이 앞서 입사한 간부의 추천으로 이뤄졌다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인사 운영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셋째,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자료에 따르면 UTO, 즉 무인완전자동화시스템 추진단의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채용된 사례에도 의문이 많습니다. 공식적인 입사공고 절차 없이 발령되었으며 조직도에도 등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욱이 입사 직전까지 현대로템 상근 자문위원으로 근무했던 이력이 있는데 지난해 12월 입사 이후 지난 6일 기준 61건의 출장 기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운영사 측은 “개인적 인연은 있었지만 채용은 정당했다.”, “정년이 남은 간부라 정규직으로 선발했다.”는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직원들이 모두 계약직 신분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해명이 시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례들이 단순한 인사 운영 차원을 넘어 김포골드라인의 운영 및 경영의 전문성 확보와 시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김포시는 위탁사업 관리·감독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여 현대로템의 인력 채용과 운영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추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포시민 여러분. 김포골드라인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매일 수많은 시민이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생명선이며 단 한 번의 사고도 용납할 수 없는 안전망을 갖춰야 합니다. 운영사의 인사 운영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이는 곧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현대로템은 과거 입찰 담합으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으며 골드라인 직원의 신림선 중정비 투입 논란에 이어 2025년 6월 언론보도에서는 전국적으로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 연루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명태균 게이트는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공공성과 투명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대표적 비리 사건입니다. 이러한 사건과 관련하여 현대로템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골드라인 인사 운영 과정에서도 편법과 특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포시는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해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관리 감독기관으로서 직무를 방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김포시에 다음을 촉구합니다.
첫째, 현대로템의 김포골드라인 운영 전반에 대해 즉각적이고 철저한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
둘째,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에 대해 현대로템 측에 시정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
셋째, 이번 논란이 된 인사 채용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 시 무효화 등 책임 있는 대응을 검토할 것.
넷째, 계약직 위주의 불안정한 인력구조를 개선하여 안정적 고용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을 마련할 것.
김포골드라인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김포시는 관리·감독 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주시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철저히 대응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본 의원은 이 사태를 얼마나 철저히 수습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