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장 신명순 사랑하는 43만 시민 여러분과 선배ㆍ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하영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을 보내고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오늘 제187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개원 후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행복ㆍ김포의 가치 향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신 정하영 시장님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지난 여름 흘린 땀방울들이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가 되돌아오리라고 믿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 한가위를 맞아 가족과 이웃의 정을 나누는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간만의 긴 연휴로 여러분 모두에게 활력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새로운 각오로 출발한 제8대 김포시의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든든한 의회로 의정 목표를 정하였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나눔 의정, 모두가 공감하는 열린 의정, 다함께 성장하는 균형 의정, 더불어 번영하는 행복 의정 실현을 위해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속에 신뢰받는 의회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열두 명의 의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포시는 지금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고통과 갈등이 수반될 수도 있지만 김포시의 여러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김포시의회는 시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지혜를 모아 머리를 맞대고 현장에서 소통할 것입니다. 지난 8월 27일부터 이틀간 내린 기습폭우로 김포시 재난안전의 현주소는 빨간불임을 실감했습니다. 저지대의 도로와 주택, 공장 침수는 물론 장기지하차도 침수로 며칠씩 교통체증을 겪어야 했으며 축사 침수로 육계 3만 5,400수가 폐사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우리 시 의원들은 거센 빗줄기에도 현장을 돌아보고 피해지역의 빠른 복구와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만 집행부의 미흡한 대처와 미온적 대응이 피해를 입어 애태우는 분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191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인천, 강릉, 대구, 목포, 부산의 6개 도시 평균기온이 1.7℃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기후에서 국지성 호우, 간헐적 소나기 등 아열대기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다가오는 겨울에는 이상 한파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앞으로 그 강도가 더 강해질 것이라 예측되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관례와 답습적인 재난 매뉴얼에서 탈피해 그간 도출되었던 문제점과 개선책을 반영하여 상황발생시 체계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재난ㆍ재해 예방과 대비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올 한해도 이제 1분기 정도만 남겨둔 이 시점에 올해 계획하였던 일들에 대하여 되돌아보고 미진한 것들에 대하여 재점검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알차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입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사업 추진에 따른 주민 불편은 없는지, 사업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공직자 여러분은 각종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오늘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3회 추경예산안과 주민생활과 밀접한 조례안 등의 안건처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깊이 있고 심도 있는 검토와 심의를 통해서 구체적이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드는 생산적인 회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추석이 끝나고 나니 가을이 한결 우리 가까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아침저녁 찬바람에 감기 조심하시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